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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인스타 감성 NO, 진짜 나를 위한 취미를 찾는 법

by panameragts 2025. 4. 10.

보이는 취미 말고, 느껴지는 취미가 필요할 때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는 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정한 영상에 하루를 맡긴 기분이 들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아?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더라?" 요즘은 '보여주는 취미'가 너무 많다.
예쁘게 편집된 영상, 감성 자극하는 사진, 해시태그까지 완벽한 취미생활.
그런데 그 안에서 진짜 나만의 취미는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다.

 

‘기록’이 아닌 ‘몰입’에서 시작하자

핵심은 이거다.
누가 봐도 멋진 취미보다, 나만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이 더 중요하다.

  • 가령 자수나 뜨개질처럼 손끝에 집중하는 수작업
  • 말 없이 몰입할 수 있는 퍼즐 맞추기, 조립, DIY 키트
  • 주변 소리를 잠시 잊게 만드는 색칠 명상, 어반 스케치, 클레이 공예

이런 건 '결과물'보다 ‘과정’에 집중하게 만들어, 그 자체로 뇌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이걸 하는 동안은 시간 가는 줄 몰랐어” 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걸 찾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결과만 보려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처음엔 서툴고, 어설프고, 재미없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계속 하고 싶은가’를 스스로 체크해보자.
진짜 취미는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하게 드러난다.

 

꼭 밖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괜찮아

모두가 보라고 하는 취미는 사실 피곤하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각도, 조명, 해시태그까지 챙기다 보면 ‘즐거움’은 뒷전이 되기 쉽다.

그냥 노트에 끄적이는 글, 혼자 부엌에서 만드는 디저트, 매일 밤 듣는 90년대 플레이리스트도 훌륭한 취미다.

누가 인정하지 않아도, 내 마음이 기분 좋아지는 것. 그걸로 충분하다.

 

전문가도 추천한 몰입형 취미의 효과

- 정신 건강 개선
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손동작과 창작 활동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 수면의 질 향상
특정 취미(특히 손을 쓰는 창작 활동)는 ‘심리적 이완’을 유도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도 있다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2021).

 

- 자기효능감 증가
작은 성공을 계속 경험함으로써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쌓게 된다. 이는 우울감 개선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마지막 팁! 취미가 아닌 ‘시간’을 먼저 정하자

'뭘 할지'보다 '언제 할지'를 먼저 정해보자. 하루 15분이라도, 루틴 안에 취미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다.

주말 오전 10시, 커피 한 잔과 함께 자수 시작.
평일 밤 9시, 조용한 음악 틀고 책상에 앉아 색칠 시작.

 

그게 바로, 나를 위한 취미생활의 시작이다.